양곤 순환열차 (Circular Train in Yangon)
양곤은 미얀마의 대도시로 국제공항이 있는 곳이다. 다른 지역보다 서양식 건물들이 많았고, 심지어 한국 은행들도 볼 수 있었다. 수백만명이 사는 대도시이지만 도시철도가 없다. 다만, 통근열차 역할을 하는 양곤 순환선이라는 철도가 있다. 양곤의 순환 열차는 현지인들의 교통수단으로 미얀마의 삶을 볼 수 있다.
보족 시장, 보족 아웅산 마켓 (Bogyoke Aung San Market)
보족 시장은 월요일 휴무를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한다. 보석이나 원단, 목공예품, 의류, 기념품 등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쇼핑하기 좋은 곳이다. 보족은 장군을 말하며, 아웅산 장군의 이름을 따라 지었다. 미얀마에서 가장 큰 전통시장이며, 1926년부터 운영되기 시작했다.
미얀마는 뚜렷하게 구분되는 문화가 있다. 얼굴에 바르는 천연 자외선 차단제인 타나카, 그리고 남녀 모두 입는 치마 형태의 전통 의상 론지가 있다. 남자가 치마를 입는 것 하면 흔히 스코틀랜드의 킬트를 쉽게 떠올리는데 론지는 롱스커트에 가깝다. 미얀마 불교 사원에서는 무릎이 보이는 반바지, 치마 등을 입고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입구에서 론지를 빌려주기도 한다. 보족 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론지 쇼핑을 하러간다. 원단과 모양이 다양하고, 가격은 4,000에서 10,000짯 정도 한다.
보족 시장 입구에 들어가면 타나카를 바를 수 있도록 구비되어 있다. 처음에 맷돌처럼 생긴건 뭐지 호기심이 들어 가까이 가보니까 현지인이 와서 타나카 바르는 거라며 설명해주었다. 타나카 나무를 돌에 갈아 물에 희석시켜 바른다. 미얀마의 화장품 겸 자외선 차단제로 현지인들의 타나카 바른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감사 인사를 드리고 다시 시장 구경을 했다.
파야 란 기차 역 (Phaya Lan Train Station)
요금 200 짯/Kyat (한화 약 160원)
요금은 200 짯/Kyat (한화 약 160원)으로 굉장히 저렴하다. 순환선으로 한바퀴 도는데 약 3시간이 넘어 도중에 내려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현재는 공사중으로 인세인 역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고, 자기가 원하는 역에서 내려 다시 탈 수 있다.
파야란역은 양곤 중앙역에서 한 정거장 다음에 위치하지만, 보족 시장 바로 앞에 위치한 역이어서 시장을 구경하고 타기 좋았다.
기차역 내부에는 과일이나 음료, 미얀마의 씹는 담배인 꽁냐 등 판매한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먹어 나도 귤을 사먹었다. 더운 날씨에 갈증해소하기 정말 좋았다. 시골 풍경을 구경했다. 기찻길에 빨래를 널어놓기도 해서 신기했다. 먼저 많이 쌓일텐데 빨리 말라서 널어놓나보다. 현지인들의 실제 교통수단임을 느낄 수 있으며, 미얀마 사람들의 일상을 볼 수 있었다. 창문이 뚫려 있어 매연 냄새가 조금 난다. 마스크나 물티슈를 챙기면 도움이 된다.
양곤 중앙역 (Yangon Central Railway Station)
먄약 양곤 중앙역에서 순환 열차를 탄다면, 중앙 매표소가 아닌 7번 플랫폼으로 가서 직접 구매하면 된다. 순환 티켓을 구입할때 도와주는 사람을 조심해야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표 끊는 것을 도와주고, 비싼 음료를 파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자.
단돈 160원으로 양곤의 기차 여행을 하면서 현지 사람들의 일상을 보고 느낄 수 있어서 가장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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