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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사직 후 세계 일주 (2018.06.16)


4년 동안 간호학을 전공하면서
생명에 대해 공부하는 게 재밌고, 정말 유익했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니까.

의료인이 되기 위해 국가고시 합격 후
간호사 면허증 획득한 나는
첫 직장인 첫 병원에 입사!!!!
*의료인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 간호사)

학생 때 임상이 궁금해서
다른 지역 대학병원 실습도 가고
응급실 알바하면서간호사는 내 적성이구나 했지만......
달랐다. 왜 간호사가 
이직률이 높고, 사직률이 높은지!!!!!
신규 땐 가슴이 먹먹하면서 너무 힘들었다.

간호사는 약, 주사 주는 액팅 뿐만 아니라
법적 효력이 있는 간호 기록도 중요했다.
생명을 다루는 전문직이라
어린 나에게 책임감이 너무나도 컸다.

힘든 신규 시절을 버틸 수 있었던 건
동기들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라사랑 동기사랑

이날 나이트 근무 때 감동!
바쁜 와중에 동기가 전날 근무하면서
미리 약 챙겨주기도 했다.
간호사 근무는 
데이, 이브닝, 나이트 3교대로 나뉜다.

임상 생활도 중요했지만

오프(휴무)때 교육도 들어야 했고,
컨퍼런스 준비, 대회 참가, 인증 공부 등
부수적인 업무하는 게 가장 힘들다.

박원순 서울 시장님이 좋아서
그분 밑에서 일하고 싶다 생각했었다.
그래서 
시립병원에 지원했다.
유독 울병원에 촬영이 많았는데
신규 때 시장님과 악수하면서 카메라에 찍히기도 했다.

보건복지부에서 주최한 QI 경진대회,

서울특별시간호사회 행사 등 참가했던 동료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체온 측정과 명부 작성 후 출입 가능했던 병원
부모님은 걱정하면서도 대견해하셨다.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부모님 영양제 놔드리기

버킷 추가요.
내 사랑 동기랑 종로에서 
사원증 데이트

환자분들 기본 간호하면서
섭취량과 배설량(I/O)을 중요하게 체크하는데,
정작 간호사 본인들의 I/O는 못 챙긴다.
바쁘다 보니 근무 때 화장실 못 간 적도 많다.
(식단: 아침-씨리얼 또는 삼각김밥, 점심-금식, 저녁-해장국)

힘들어도 모르는 거 있으면 서로 물어보구
공부하면서 같이 성장했다.
누구보다 내 마음을 잘 아는 
동기들에게
지금까지도 
감사하다.

사람을 좋아하는 나는

아픈 사람을 돌보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간호사'라는 직업이 정말 좋다.
하지만 한국 병원 시스템은 고쳐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더 나은 근무 환경으로 개선된다면,
나는 계속 한국 간호사로 일하고 싶다.

마지막 근무 날
사랑하는 병원 동료들과

좋아하는 일이지만,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12월 31일을 마지막으로
퇴사하였다.

사직 이유

병원에서 13층 아파트 제공, 장기오프로 해외여행, 복지카드 혜택 등
많은 것을 누릴 수 있었지만 거기에 안주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생명을 공부하면서, 소중함을 느꼈기 때문에
언제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경험을 원했던 나였기에
다양한 문화를 느끼고 싶어
여행만으로 느낄 수 없는
외국에 살아보기로 결정했다.

일본 오사카>코타키나발루>홍콩>마카오>필리핀>상해>말레이시아>호주>랑카위>대만>후쿠오카>뉴칼레도니아>바누아투
현재 호주 (서호주>남호주>타즈매니아>멜버른>캔버라>시드니>골코>브리즈번>남태평양크루즈여행>케언즈)


호주 땅덩어리는 어마어마하다
유럽을 하나로 묶은 것보다 크기 때문에
2-3 
개월마다 지역 이동하면서
호주  지역을 도는 !
새로  구하기 구하기를 반복하면서
 지역을 여행하고 있다.
호주  지역 로드 트립하고 여행 자금 모아서
세계 일주 하는  나의 목표
 이후 원하는 곳에 정착하여
다시 간호사로 일하는  나의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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