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남아 일주/미얀마 (Myanmar)

미얀마::모울메인 [ 거대한 부처 캇야캇유, 윈 세인 수도원 ]

by YOLOYONY 2020. 2. 22.
반응형
모울메인, 몰레마인(Mawlamyine)

모울메인, 몰레마인(Mawlamyine)은 미얀마 남동부의 몬(Mon) 주의 수도이다. 네 번째로 큰도시로 1826년 영국 최초의 앵글로-버마 전쟁에서 점령되어 1827년에서 1852년까지 수도로 사용되었다. 

모울메인 근교 여행을 위해 숙소에서 스쿠터를 싸게 빌렸다. 점심먹고, 오후 6시까지 관광할 예정으로 6시간동안 짧게 빌려도 되냐고 물었더니, 숙소 사장님께서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스쿠터 상태도 나쁘지 않아서 모울메인 메인 거리에서 떨어진 곳인 거대한 부처가 있는 곳으로 신나게 달렸다. 가다가 Mudon으로 가는 톨게이트를 지나가는데 차는 비용을 지불해야하지만 스쿠터는 그냥 지나갈 수 있었다. 우연히 도로 공사중인 것을 봤는데, 여기는 아스팔트를 기름통 같은 곳에 직접 끓여서 수작업하고 있었다. 정말 신기했다. 

캇야캇유 (Khat Ya Khat Yu)

캇야캇유 (Khat Ya Khat Yu)

입장료 무료 (Donation)

거대한 부처가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실제로 보면 높이 55미터로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Khat Ya Khat Yu는 2012년부터 시작되어 계속 만들어가는 중이다. 조각상은 속이 비어있고 탑 내부에는 7-8층정도 올라갈 수 있다. 최상층은 부처님 동상의 머리 부분으로 연결된다. 각 층마다 여러 불상이 나열되어 있으며 부다에 대한 일화가 그려져있다. 올라가다가 창문처럼 뚫려 있어서 내다보았다. 부처님 배꼽 위치정도에 왔던 것 같다. 그다음은 겨드랑이까지 갔다가 스님들이 계속 짓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현지인들도 순례 여행으로 많이 오는 곳이다.

 

캇야캇유 (Khat Ya Khat Yu)

스쿠터 타고 가는 길에 현지인 오토바이가 따라왔다. 정체되어 있을 때 계속 말을 걸었다. 한번씩 이렇게 따라와서 유명한 관광지로 자기가 데려다주겠다고 하면 따라가면 안된다. 가이드 시켜주는 마냥 돈을 요구한다던지 음료를 팔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 정중하게 거절을 하고, 구글맵에 의지하여 다음 경로로 이동했다.

 

윈 세인 수도원 (Win Sein Monastery)

윈 세인 수도원 (Win Sein Monastery)

입장료 무료 (Donation)

다음은 세계 최대 규모의 거대한 부처가 누워있다. 높이 30미터, 길이 180미터에 엄청 커다란 규모의 와불상이다. 내부에 8층으로 총 182개의 방이 있다. 반대쪽도 마주보고 누워있는 부처 Kyauktalone Taung을 만들고 있다. 처음에 지었던 거대한 와불상이 기울고 있어서 맞은 편에 와불상은 2012년부터 건축하기 시작했다. 완공이 된다면, 처음 지었던 와불상은 철거할 예정이다. 이 곳도 순례 여행중에 유명한 관광지로 수녀님들도 단체로 여행을 와서 아이러니하면서도 신기했다.

 

스쿠터 타이어 수리중

들어가는 길에 100여개의 스님 동상이 나열되어 있다. 하지만, 비포장 도로여서 조심해야한다. 들어가는 길엔 수많은 스님 동상에 신기해서 고프로 촬영하면서 스쿠터를 탔는데, 나오면서 스쿠터가 엄청 흔들렸다. 느낌이 이상해 내려서보니 타이어가 펑크났다. 당황해서 여기 지리를 모르는 나는 구글맵으로 타이어샵을 검색했으나 나오지 않았다. 다행히도 근처에 타이어가 걸려있는 가게를 발견해 들어갔다. 미얀마 아이들이 있었다. 아저씨 한분이 보더니 타이어가 찢어져서 갈아야한다며 부분을 알려주고 들어갔다. 아들처럼 보이는 아이가 타이어를 갈아주었다. 처음엔 쑥스러워하더니 나중엔 같이 사진 찍자고해서 그렇게 웃으면서 헤어졌다. 스쿠터를 싸게 빌렸지만, 타이어 값이 나갈줄이야. 역시 비포장 도로에서는 쌩쌩 달리면 안된다.

 

Korea Chicken in Lotteria

Korea Chicken Full Pack 4,900 짯/Kyat (약 4000원) 

돌아가는 길에 오션 쇼핑몰이 있어 들렸다. 롯데리아에 한국 양념치킨이 팔아서 당장 사먹었다. 해외에 나가면 이상하게도 한국식 양념 치킨이 먹고 싶어진다. 미얀마에서 매운 양념치킨을 먹게 될 줄이야. 풀팩은 4,900짯, 하프팩은 2,800짯에 팔고 있었다. 미얀마 물가보단 비싸지만, 한국보다는 훨씬 저렴했다. 맛은 닭강정처럼 바삭하고 매콤하니 진짜 맛있었다.  

거대한 부처는 세계최대규모로 완공이되면 유네스코에 오를 예정이라고 들었다. 스쿠터를 빌려 모울메인 근교 여행을 해서 재밌었지만, 타이어가 터지는 바람에 정말 스펙터클한 여행을 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구글 플러스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