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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일주/라오스 (Laos)

라오스::루앙프라방 [ 메콩강 슬로우 보트타고 태국 ]

by YOLOYONY 2020.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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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을 따라 태국으로 가는 슬로우 보트 (How to get to Thai by Slow Boat)

 

슬로우 보트 타기 전 (Before Getting on the Slow Boat)

슬로우 보트 타기 전 (Before Getting on the Slow Boat)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 슬로우 보트타고 태국 국경 넘으려고 했으나, 1월 1일 00시 새해가 밝자마자 미친듯이 배가 아팠다. 노로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같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전날에 숙소 앞 식당에서 먹었던게 잘못 되었는지 먹으면서 뭔가 찝찝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멈췄어야했다. 식당은 항상 구글 리뷰를 보고 위생 상태를 미리 확인하자. 필리핀에서도 살아남던 나였는데 장염에 걸릴 줄이야. 동남아 음식은 정말 조심해야한다. 새해부터 계획했던 그날 일정은 꼬여버리고, 2-3일을 루앙프라방 숙소에서 요양했다. 금식하면서 전해질과 수분 보충하기 위해 포카리가 없는 대신 코코넛 워터를 들이마셨다. 정말 수액이라도 있으면 자가주사 놓고 싶었다. 다행히도 전해질 성분이 들어있는 코코넛 워터가 도움이 되었다. 일정이 미루어졌지만, 그렇게 장염을 극복하고 소란스럽게 슬로우 보트를 타러 갔다. 

 

라오스 루앙프라방 슬로우 보트 터미널 (Slow Boat Terminal in Luang Prabang, Laos)

슬로우 보트 터미널 (Slow Boat Terminal)

슬로우 보트 터미널까지 툭툭 20,000 KIP 소요 시간 약 15분

슬로우 보트 (루앙프라방에서 팍벵까지) 100,000 KIP, 소요 시간 약 8-10시간, 오전 8시 30분 출발

슬로우 보트 (팍벵에서 훼이사이) 110,000 KIP, 소요 시간 약 8-10시간, 오전 8시 30분 출발

슬로우 보트 터미널 가는 툭툭은 전날 기사님과 흥정을 해서 예약하면 편하다. 서로 연락할 방법이 없지만,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금액을 제시하면 된다. 슬로우 보트는 넉넉하게 출발 30분 전까지 터미널 도착해서 표를 끊어야한다. 라오스에서 태국으로 슬로우 보트타고 가는 경로는 루앙프라방에서 슬로우 보트타고 팍벵까지 도착 후 하룻밤 자고, 다음날 아침 팍벵에서 훼이사이까지 슬로우 보트타고 도착 후 툭툭이 타고 태국 국경 치앙콩을 넘을 수 있다. 말 그대로 슬로우 보트이다. 이틀을 거쳐 아주 천천히 간다. 

 

빡 우 동굴 (Pak Ou Caves)

빡 우 동굴 (Pak Ou Caves)

입장료 20,000 KIP

빡 우 동굴은 2만 낍을 내면 슬로우 보트타고 왕복 약 3시간 걸린다. 종교적인 성지로 동굴에는 많은 불상이 있다. 생각보다 작은 동굴이라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가면 실망할 수가 있다. 메콩강을 따라 경치 구경하며 슬로우 보트타기 위해 가는 경우가 많다. 

이동 경로로 슬로우 보트 타는 경우 빡 우 동굴을 지나쳐서 간다. 동굴 안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보트 기사님이 센스있게 보트를 잠깐 멈추어 빡 우 동굴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게 해줬다. 

 

슬로우 보트 (Slow Boat)

슬로우 보트 (Slow Boat)

슬로우 보트의 가장 큰 묘미는 보트에서 자연 그대로 바라보는 메콩강 경치다. 라오스 강변에 사는 현지인들의 삶을 구경하는 것도 정말 좋았다. 강에서 빨래를 하고, 그대로 널어놓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타고 있던 슬로우 보트에서 짐 한보따리를 챙겨 작은 보트로 다시 갈아타서 고향으로 돌아갔다. 중간 중간 마을에 내리는 사람들로 정거장을 거쳐갈때 팔찌를 파는 아이들도 만날 수 있었다. 동남아에서는 아이들이 구걸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무작정 “머니 머니” 외치면서 돈 달라고 달려드는 아이들보다 이렇게 팔찌 팔면 사지 않을래야 사지 않을 수가 없다. 보트가 떠나면 열심히 손 흔들어주는 아이들. 

 

슬로우 보트 타고 난 후 (After Getting off the Slow Boat)

슬로우 보트 타고 난 후 (After Getting off the Slow Boat)

처음타는 슬로우 보트의 호기심과 라오스에서 태국으로 국경을 넘을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하지만, 창문을 닫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서 반나절을 타야하는 슬로우 보트는 너무 추웠고, 좌석은 옛날 버스에서 뜯은 의자로 만들었기 때문에 너무 불편했다. 루앙프라방에서 팍벵까지 약 10시간이 걸려 도착했지만, 하룻밤 자고 다음날 Pak Beng에서 Huay Xai까지 또 반나절 타야할 생각을 하니 힘들어서 경로를 바꿨다. 이틀을 거쳐 슬로우 보트를 타면 태국으로 갈 수 있다. 그러나, 태국의 국경 Chiang Khong이 아닌 태국의 또다른 국경 Huai Kon으로 넘었다. Pak beng에서 Muang Ngeun까지 버스로 이동 후 좀더 편하고 빠르게 태국 국경을 넘을 수 있는 흥미로운 경로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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