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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일주/미얀마 (Myanmar)

미얀마::만달레이 [ 천명이 넘는 긴 탁발 행렬 마하간다용 ]

by YOLOYONY 2020.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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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간다용 수도원 (Mahar Gandar Yone Monastery)

 

왜 크러쉬가 생각나는거지?

라오스 루앙프라방의 탁발 행렬도 유명하지만 루앙프라방에 있을 때 참가하지 못했다. 오전 5시 30분에 시작하는 탁발 행렬은 아침형 인간이 아닌 나는 새벽에 일어나기도 힘들었고, 동남아 음식 먹고 탈이 나서 마음을 접었다. 하지만, 미얀마 만달레이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긴 탁발 행렬이 오전 10시에 진행되는데 천명이 넘는 승려들의 탁발 의식을 볼 수 있어 기쁨과 동시에 뭉클했다.

 

탁발 (Mendicancy)

탁발 (Mendicancy)

불교의 수행 의식 중 하나. 수행자(승려)가 남에게서 음식을 빌어먹는 행위이다. 시주와는 약간 다른 개념인데, 시주는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식량이나 재물을 수행자에게 기부하는 행위 자체나 그러한 행위를 하는 자를 지칭하는 것이며, 탁발은 이 시주를 받기 위해 행하는 수행자의 행동을 말한다.

탁발의 의미는 수행자의 자만과 자기 중심의 좁은 생각을 버리게 하고, 무소유의 원칙에 따라 끼니를 해결하는 것조차 남의 자비에 의존하는 수행 방식이다. 본래 탁발은 인도 지역의 수행자들이 행하던 전통적인 행위였으며 불교에도 이 영향을 주게 되었다. 석가모니가 불교를 창시한 이후 승려들이 생활을 유지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이었으며, 소승 불교와 반대인 상좌부 불교에서는 승려들이 여전히 이 탁발 행위를 많이 하고 있다.

 

마하간다용 수도원 (Mahar Gandar Yone Monastery)

마하간다용 수도원 (Mahar Gandar Yone Monastery)

입장료 무료 (Donation)

마하간다용 사원은 총 3000명의 승려들을 수용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수도원으로 1914년에 지어졌다. 미얀마 승려는 오전 5시에 아침 식사, 오전 10시에 점심 식사를 하며 하루 두 끼만 먹는다. 하루 삼시 세끼를 먹어도 배고픈 나는 승려들이 대단해 보였다. 

매일 오전 10시마다 세상에서 가장 긴 탁발 행렬이 시작된다. 천명이 넘는 승려들도 많지만 행사를 보러 오는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많다. 그에 따른 규칙이 영어와 중국어로 적혀있으니 꼭 읽어보길 바란다.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오면서 일부 사람들의 비매너적인 행동으로 인상 찌푸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음주와 흡연이 금지되어 있으며 시끄럽게 떠들거나 카메라 촬영 또는 비디오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단, 휴대폰 카메라는 사용이 가능하며 촬영 시 플래시는 터트리면 안된다.

 

비구니 (Bhiksuni)

탁발 행렬이 시작되면 승려들의 표정도 엄숙해진다. 이것도 하나의 수행인 게 느껴져 종교 문화를 체험하는 게 흥미로웠다. 보통 승려는 자주색 승려복을 입지만, 어린 동자승은 흰색 승려복을 입고 있었고, 여자 승려인 비구니의 승려복은 분홍색이었다. 불교는 아니지만 불교의 나라 미얀마에 와서 이렇게 하나씩 종교에 관한 것을 배우게 된다. 

 

매너를 지키자 (Let's keep good manners)

탁발 행렬이 끝나면 승려들은 안에 들어가서 식사를 하지만 식사하는 모습을 촬영해서는 안된다. 만약, 내가 식사할 때 누군가 몰래 사진을 찍는다면 밥이 목구멍으로 제대로 넘어갈지 모르겠다. 승려들이 편하게 식사하도록 그냥 지나가도록 하자. 미얀마 만달레이 아마라푸라에 있는 마하간다용 수도원으로 간다면 세상에서 가장 긴 탁발 행렬하는 신기한 종교체험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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