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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일주/미얀마 (Myanmar)

미얀마::낭쉐 [ 맛집 뱀부 헛, 인레 헤리티지 스쿨 대나무 여행 ]

by YOLOYONY 2020.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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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쉐 대나무 여행 (Bamboo travel in Nyaung Shwe, Myanmar)
 

미얀마::낭쉐 [ 레드 마운틴 와이너리 자전거 여행 1 ]

레드 마운틴 와이너리 (Red Mountain Estate Vineyards) 자전거 대여(1 day) 2,000 짯/Kyat (한화 약 1,600원) 툭툭 4,000 짯/Kyat (한화 약 3,200원) 자전거를 탈까 툭툭을 탈까 날이 더워 고민도 했지만 사서..

yoloyony.tistory.com

낭쉐에 볼거리가 어떤 게 있을까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다가 지난 포스팅에서 레드마운틴 와이너리를 다녀왔다. 다음 목적지는 인레 헤리티지 스쿨이다. 처음부터 갈 예정은 아니었으나 뱀부 헛(Bamboo Hut) 맛집 가는 길에 독특한 디자인의 학교가 눈에 띄어 구경하게 되었다. 낭쉐 여행하기 전에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신기하게 생겼다고 생각했었는데 우연히 보게 되었다.

인레 헤리티지 사립학교 (Inle Heritage Private School)

2013년에 설립된 인레 헤리티지 사립학교는 현재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학교이다. Inle Heritage는 비영리 단체로 숙박 시설, 레스토랑, 선물 가게 및 요리 교실에서 자금을 지원하며 이 독특한 디자인의 학교도 인레 헤리티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학교의 독특한 대나무 구조는 지역사회에서 키우는 호기심과 지속 가능성을 반영한다고 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이유로 줄어들고 있는 나무와 달리 대나무는 미얀마에 풍부하기 때문에 대나무의 재료로 학교를 지었다고 한다.

수업 시간 오전 8시 45분 - 오후 4시
어릴때부터 학생들에게 환경을 돌보고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감소, 폐기물 처리 및 원예와 같은 환경보호의 좋은 습관을 실천하도록 가르친다고 한다. 이런 곳에서 배운다면 잘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해본다. 구경하고 나니 배고파서 낭쉐 최고 맛집으로 이동했다.

뱀부 헛 가정 요리 (Bamboo hut home cooking)

낭쉐 최고 맛집

큰 도로는 잘 되어 있어서 자전거 타기가 쉬운데 골목길로 들어가면 구불구불해서 조심해야한다. 뱀부 헛은 구석에 위치하고 있지만 중간중간에 표지판 보고 따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가는 길이 더 흥미로운 것은 미얀마 동네 꼬마 아이들이 외국인을 신기해하며 손을 흔들면서 뛰어나온다. 기분 좋은 환영을 맞으며 뱀부 헛에 도착해 자전거를 오두막 앞에 주차했다.

미얀마어로 된 숫자 시계

뱀부 헛(Bamboo Hut) 이름답게 대나무로 지은 오두막이 있었다. 아까 대나무로 만든 학교 보고와서 바로 대나무 오두막 맛집 오니까 대나무 여행 온 기분이 들었다. 게다가 외관도 멋스럽고 분위기가 좋아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은 곳이다. 미얀마 낭쉐에서 가장 추천해주고 싶은 최고 맛집. 한글로 된 리뷰가 드물어서 영어 리뷰로 겨우 찾았다. 숫자도 미얀마어로 된 시계가 신기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저게 1인지 2인지 알고 있는 나한테 또 신기함. 

아보카도 샐러드

구글 지도에 bamboo hut 치면 Bamboo hut home cooking 이라고 나온다. 한국어로 대나무 오두막 가정요리를 뜻하며 말 그대로 쿠킹 클래스가 있다. 원데이 클래스처럼 미얀마 전통 요리를 배울 수 있다. 미얀마어가 아닌 영어로 진행한다고 들었다. 쿠킹 클래스는 페이스북에서 메시지로 예약하면 될 것이다. 여행 와서 배움도 얻어가는 보람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지만 정성스럽게 요리해주신 음식을 맛보는 것을 택했다.

사탕수수 사탕

신선한 재료를 쓰며 과일주스부터 샐러드, 메인요리 등 모든 요리가 맛있었고 심지어 가격도 저렴했다. 도착하자마자 목이 말라 시원한 바나나 주스와 아보카도 주스를 시켰는데 너무 달지도 않고 신선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식전에 나오는 과자도 내 취향에 샐러드 종류는 다 맛있다고 한다. 메인 요리는 볶음밥 시켰는데 배고파서 사진도 못 찍고 다 먹어버렸다. 똥 멍청이. 계산하기 전에 사탕수수로 만든 사탕도 먹었는데 입가심으로 딱이다. 처음 미얀마 국경을 넘었을 때 김준현 닮은 식당 주인아저씨께서 친절하게도 따뜻한 차에 저 사탕을 넣어서 서비스로 주셨던 기억이 난다. 마지막까지 마무으리.

신기한 부처님 문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정말 미얀마스러웠다. 사탕 수수 싣고 가는 농부 아저씨는 소를 말처럼 타버리기. 도로에서 마주친 소 두 마리와 마주칠 줄이야. 바로 자전거에서 내려서 진귀한 광경을 바라보았다. 그다음은 부처님의 얼굴이 그려진 문이 정말 특이했다. 내가 움직이면 부처님 얼굴도 따라 움직인다. 다시 한번 자전거에서 내려서 왔다 갔다를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른다.

핑크 빛으로 물든 해바라기들

정리를 해보자면 낭쉐 메인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첫 번째로 레드 마운틴 와이너리를 갔다. 다음에 다시 온다면 뱀부 헛에 일찍 와서 쿠킹 클래스도 듣고 맛있는 식사를 즐긴 후 인레 헤리티지 사립학교 구경하고, 레드마운틴 와이너리에서 일몰을 보며 와인 한잔을 하고 집에 돌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레드 마운틴 와이너리는 오후 6시까지 하니까. 닫는 시간 참고 바람. 와이너리 갔을 때도 바로 앞에 해바라기 밭이 있었는데 돌아가는 길에도 해바라기가 끝없이 펼쳐진다. 돌아가는 길에도 즐거웠던 자전거 여행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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