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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일주/미얀마 (Myanmar)

미얀마::낭쉐 [ 레드 마운틴 와이너리 자전거 여행 ]

by YOLOYONY 2020.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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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마운틴 와이너리 (Red Mountain Estate Vineyards)

 

1. 레드 마운틴 와이너리 (feat. 자전거)

자전거 대여(1 day) 2,000 짯/Kyat (한화 약 1,600원)
툭툭 4,000 짯/Kyat (한화 약 3,200원)
자전거를 탈까 툭툭을 탈까 날이 더워 고민도 했지만 사서 고생하는 걸 좋아하는 나는 자전거 여행을 하기로 했다. 자전거를 반나절도 안 탈 거여서 착한 숙소 주인께서 자전거를 더 싸게 빌려주셨다. 신기하게도 자전거에 시간 타이머가 있어 몇 시간 정도 탔는지 알 수 있었다. 기어도 있고 생각보다 고기능. 낭쉐 메인 거리에서 레드 마운틴 와이너리까지 자전거로 30분 정도 걸린다. 차로 가면 약 15분 정도로 여러 명 모여 툭툭을 이용해서 가기도 한다.

 

자전거 여행 (feat. 해바라기)

인레 호수를 보기 위해 낭쉐로 왔지만, 낭쉐라는 작은 마을이 좋아 오랫동안 머물렀다. 자전거 타면서 좀 더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었다. 오늘 행선지는 레드 마운틴 포도 농장으로 와이너리 구경가기. 가는 길에 해바라기가 잔뜩 피어있었다. 자전거의 장점, 어느 곳에나 멈추고 그림 같은 미얀마의 풍경을 자세히 구경할 수 있어 좋음. 메인 거리가 지나면 큰 도로가 나오는 데 자전거 도로가 따로 없으니 차 조심. 와이너리 가는 비포장 도로에서는 울퉁불퉁하니 주의해야 하지만 그럭저럭 달릴만하다. 와이너리가 다다르면 입구가 보인다. 입구를 지나면 경사가 높아 올라가기 전에 옆에 자전거를 주차하면 된다.

미얀마 와인

2002년에 설립된 레드 마운틴 와이너리는 미얀마의 북부 지역에 위치하며 기온이 낮아 와인 생산이 가능하다. 미얀마에서 와인을 맛 볼 수 있는 게 신기하여 호기심을 자극해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자전거를 밟으니 더워서 실내로 들어가 탄산음료 한잔을 드링킹 하였다. 도착하자마자 와인을 마시면 폭발할지도 모른단 생각에 콜라를 마시며 조금 쉬고 와인 시음하는 곳인 실외로 이동했다.

Wine Tasting

와인 시음 (Wine Tasting) 5,000 짯/Kyat (한화 약 4,000원)
레드 마운틴 와이너리에 오면 무슨 와인을 마셔야할까 고민할 필요 없다. 선택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 여러 가지 맛을 볼 수 있는 와인 시음을 해보자. 와인 테이스팅은 쇼비뇽 블랑, 레이트 하베스트, 피노누아, 쉬라 이렇게 4 종류의 와인을 맛볼 수 있다. 간단한 안주와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관광객이 와이너리로 온다고 한다. 특히, 마감 시간에 일몰 보러 오는 사람들이 많음. 

레드 마운틴 와이너리

와인은 내 혀가 이상했는지 와인 맛은 맛있다고 보장하기 힘들다. 지난 1년 넘게 호주에서 와인을 한국에서 소주 마신 것보다 더 많이 마셔왔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른다. 스페인, 호주 출신의 와인 메이커를 고용해 오랫동안 연구하며 만들었다고 하니 함부로 평가할 순 없지만, 와인이 맛있어서 가기보다는 불교의 나라 미얀마에서 멋진 전망과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은 곳이다.

병맛 하트

올라올 때는 경사가 높아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낭쉐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여 전망이 아름다웠다. 레드 마운틴 와이너리는 낭쉐 일몰 명소이기도 하다. 미얀마에서 불상만 보다가 근사한 와이너리에 오게 돼서 색달랐다. 사진 찍기 예쁜 곳도 많아 천천히 걸으면서 구경하는 것도 좋았다. 병으로 만든 하트에 꽃잎으로 색칠한 게 예뻐 병으로 만든 의자에 앉아 놀멍 쉴멍했다. 사원에만 돌아다니다가 미얀마의 와이너리에서 반전의 모습을 보게 되어 인상 깊었다.

다음 자전거 여행 코스는 낭쉐 최고 맛집과 독특한 디자인의 인레 헤리티지 스쿨을 포스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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