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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NZ)

뉴질랜드::남섬 [ 세상에서 제일 남쪽 끝에 있는 스타벅스 ]

by YOLOYONY 2020.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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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인버카길, 세계 최남단 스타벅스
(The World's Most Southern Starbucks, Invercargill in New Zealand)

 

뉴질랜드 남섬 로드트립 중 인버카길(Invercargil)에 있는 세상에서 제일 남쪽 끝에 있는 스타벅스로 향했다. 인버카길 시티 중심에는 주차할 곳이 많이 없어서 대형마트 팍 앤 세이브(PAK'n SAVE) 앞에 주차를 하고 시티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어갔다. 인버카길 스타벅스는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 찾기 힘들었는데 뉴질랜드다운 간판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 뉴질랜드 남섬 고유종인 케아 앵무새가 스타벅스로 안내해주는 마냥 기분 좋게 스타벅스로 들어갔다.

 

우선 커피부터 주문하러 줄을 섰다. 맛있는 베이커리가 한가득 있어 구경하다가 아침에 캠핑장에서 먹은 타코 때문에 배가 불러 간신히 참고, 커피를 주문했다. 뉴질랜드에서 유명한 커피 플랫 화이트와 스타벅스 악마의 음료 자바칩 프라푸치노를 주문했다. 뉴질랜드 달러치고는 스타벅스 물가가 우리나라에 비해 저렴했다.

 

커피가 나오기 전까지 스타벅스에 판매되고 있는 머그잔과 텀블러를 구경했다. 예전에는 텀블러 모으는 재미도 있었는데 여행 다니면서 돌아다니다보면 다 짐덩어리다. 그렇지만 뉴질랜드가 적힌 귀여운 스타벅스 곰돌이는 사고 싶기도 했다. 좀 더 작은 열쇠고리로 된 곰돌이면 공간 차지도 안돼서 구매할 텐데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채 커피를 기다렸다.

플랫 화이트 (Tall Size) NZD $ 4.9 (한화 약 3,600원)
모카 자바칩 프라푸치노 (Tall Size) NZD $6.6 (한화 약 4,800원)
플랫 화이트는 호주에서 처음 마셨는데 스콘이랑 같이 먹으면 세상 맛있다. 그때부터 시작된 플랫 화이트 사랑. 호주, 뉴질랜드에서 서로 플랫 화이트 원조라고 주장하지만 두 나라에서 마실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추운 날씨에 플랫 화이트는 얼어있던 몸을 녹여주었다. 뉴질랜드에는 스타벅스가 그렇게 많지가 않아 오랜만에 자바칩 프라푸치노가 먹고 싶어 져 같이 시켰다. 칼로리 폭탄 맞아도 괜찮아. 맛있으면 영 칼로리야.

오랜만에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를 즐기다가 창문 너머로 경찰들이 보였다. 괜히 경찰 보이면 무서움. 예전에 호주 아웃백에서 차타고 신나게 달리다가 반대쪽에서 오던 경찰이 차를 돌려 따라왔지. 응. 고속 딱지야. 갑자기 그게 생각이 나면서 속으로 오지 마 오지 마 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스타벅스로 걸어 들어오고 있다. 나 아니야. 경찰들도 커피 마시러 온 거야. 쫄보는 오늘도 두 번 쫄았다.

세계 최남단 스타벅스 (The World's Most Southern Starbucks)

세계 최남단 스타벅스 (The World's Most Southern Starbucks)

인버카길 스타벅스는 세계 최남단 표지판이 걸려있다. 여기는 그냥 스타벅스가 아닌 세상에서 제일 남쪽 끝에 있는 스타벅스임을 알려주고 있었다. 정확하게 좌표까지 적혀있을 줄이야. 뉴질랜드가 남쪽 끝에 있는 나라이긴 하지만, 남극에는 스타벅스가 없으니까. 마냥 신기해서 최남단 표지판 사진을 찍었다. 이거 안 걸려 있었으면 아무도 여기가 남쪽 끝에 있는 스타벅스인지 몰랐을 거야.

 

한국은 이제 봄이지만 남반구에 위치한 뉴질랜드는 이제 겨울이 오고 있어 날씨가 제법 추워졌다. 뉴질랜드 로드트립 할 때만 해도 남섬에 코로나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었는데 지금은 뉴질랜드도 코로나 확진자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 현재 나라 전체가 락다운인 상태이다. 집콕하면서 지난 여행기를 올리고 있지만 사진 보면서 조금이나마 답답한 마음이 풀리고,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돌아다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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